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11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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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 및 유가 반등에 급등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공포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증가한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한 미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진 데다 전일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불안 진화에 직접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일축했으며, 급여세 인하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재정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폭락으로 타격 받은 셰일유 업체와 코로나19 여파가 특히 큰 항공 및 크루즈 산업 등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남은 기간 급여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도 약 150억 달러의 금융지원과 40억 달러 규모의 직접 지출을 포함한 부양책을 내놓는 등 각국의 경기 부양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 주방위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줄어든 수요 탓에 국제선은 물론 美 국내선 운항도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초강력 조치를 내놨습니다.

전일 25% 가까이 폭락한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여전히 4월부터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이란 위협을 내놓으며 맞섰지만, 극적인 협상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협상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하고 유가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23달러(+10.38%) 급등한 34.3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재정 부양 기대 속 글로벌 증시 반등 등에 급락세로 돌아습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14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고,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대로 회복했습니다. 달러화는 재정 부양 기대감 및 금리 급등 속에 큰 폭 반등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며 하락헸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입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하루 사이 200명 넘게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밤사이 美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이날 美 지수선물이 2% 넘게 하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7,000억 넘게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4월 열릴 예정이던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가 연말로 연기되는 등 잇따른 제약/바이오 국제학회 일정 불확실성 속에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급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급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