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5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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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슈퍼화요일 바이든 압승 및 글로벌 중앙은행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되며 급등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미국의 전격 기준금리 인하 여파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전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급등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슈퍼 화요일’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승을 거두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14개 주에서 전일 열린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10개 주에서 1위를 기록해 샌더스 의원을 누르고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 주류 당원 사이에서 급진 진보 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없다는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의 대승이 점쳐지면서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이 18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5년 5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지난 1월 수치에는 못 미쳤지만,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습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5에서 57.3으로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수준에서 보통으로'(modest to moderate)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Fed가 전일 긴급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1.00~1.25%로 종전대비 50bp 인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향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공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 의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83억 달러 규모 긴급 예산을 편성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25억 달러의 긴급 예산을 요청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예산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코로나19 공포 지속 속에 Fed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美 국채 가격은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대를 하회하며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으며,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16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 및 바이든 약진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및 증시 폭등 속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추가 감산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0달러(-0.85%) 하락한 46.7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전일 뉴욕 증시 급등 영향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5일 0시 기준) 증가폭이 400명대로 다소 둔화된 점과 글로벌 중앙은행 경기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일 코스피지수 급등에 따른 장중 차익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재차 키운 끝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섰으나 개인이 3,000억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특히 연기금 등이 1,209억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