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OLED 투자 막연한 기대감은 경계

AP시스템(265520)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나,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AP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704억원, 영업이익은 1009% 늘어난 232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며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의 유지보수 관련 매출이 꾸준한 가운데 하반기에 중화권 OLED 설비 공급이 집중돼 있어 이익 증가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다.

일부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면적 QD-OLED 설비투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물론 대면적 OLED 투자가 진행될 경우 봉지 설비 수주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3월부터 QD-OLED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4분기~내년 1분기에 시범 설비투자를 거친 후 실제 양산 설비투자는 내년 4분기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25억원에서 약 15% 감소한 613억원으로 하향함에 따라 목표가도 낮췄다. AP시스템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4배 수준으로 저평가됐으나, 국내 전방 업체들의 투자감소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업종 평균 PER이 7.7배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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