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유업 호황 업고 사업 고도화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2020년까지 이어질 정유업 호황을 바탕으로 고급 윤활기유(Group Ⅲ), 2차전지분리막, EV배터리, 감압잔사유탈황(VRDS) 투자 등 사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1.3% 증가한 14조 95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59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매출액은 2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시장 추정치와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래깅(Lagging) 효과 및 재고평가이익은 감소하겠으나 디젤 수급이 견조해 성수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젤 판매로 인한 이익은 이미 2015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재고가 적은 것을 감안하면 동절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최근 가솔린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미 충분히 감소한 상황으로 미국 가솔린 재고 수준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제품 수율이 가솔린·나프타 30%, 유출유 50~60%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경우 디젤 강세가 가솔린 약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9년 분리막 사업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25% 성장한 1100억원을 제시했다. 

2022년 중국 생산시설 증설 이후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EV배터리용 CCS분리막 매출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

2차전지 사업 후발주자이나 기술력·자금력·납품실적을 갖춘 2차전지 셀 사업자는 제한적인 상태며 OEM(제조자개발생산)의 프로젝트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다수의 사업자에 분할해 발주하는 추세로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에도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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