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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재상장 후 내리막길...3분기 기점으로 성장 전망

Atomseoki 2018. 7. 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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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285130)이 재상장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SK케미칼은 지난 1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인적 분할해 재상장한 첫날 10만7500원을 기록한 뒤 약세를 지속해 이후 16.27% 하락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와 사업회사 SK케미칼로 인적 분할됐다.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는 자회사 관리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맡고 사업회사 SK케미칼은 기존 화학사업과 제약사업에 주력한다. SK케미칼은 사업회사로 재탄생하면서 경영 효율성 제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SK케미칼은 재상장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3140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6.2%나 줄었다. 


가장 큰 요인은 자회사인 이니츠의 영업손실 때문이다. 이니츠는 SK케미칼이 2013년 일본 화학회사 데이진과 설립한 합작사로 지난 1분기 재고 판매에 따른 부진을 겪으며 실적이 악화됐다. 대상포진 백신 초기 론칭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도 실적을 끌어 내렸다. 


자체 개발 백신은 판매대행 수수료만 챙기는 도입품목과 대비해 이익률이 높지만 론칭 초반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케팅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증권가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3149억원, 영업이익은 4.8% 오른 143억원을 기록해 낮아진 컨센서스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상승으로 코폴리에스터 부문 원가율이 상승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인 코폴리에스터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내장재로 공급하고 친환경 밀폐용기와 화장품 용기로 이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폴리에스터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다만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3분기에는 반등세가 기대된다. 3분기는 독감 백신의 성수기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며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수두 백신이 범미보건기구(PAHO)에서도 허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뿐만 아니라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6월말 기준 누적 2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대상포진 백신 도입이 필요한 동남아시아 등 신흥 제약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백신은 바이오 업계에선 대표적인 블루오션 시장대상포진백신과 수두백신의 상용화로 수익 다각화와 해외 진출 가속화가 이뤄질 것다. 지난 1분기 실적 악화를 초래했던 자회사 이니츠는 2분기부터 보완설비를 가동하고 원가를 개선하는 등 노력하고 있어 손실 폭이 줄어들 것다. 


SK케미칼은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성장을 보여줄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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