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SK텔레콤,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인수

Atomseoki 2018. 2. 26. 08:32
반응형

모든 것이 연결되는 시대에는 모든 것이 해킹될 수 있다. 5G 상용화 이후 도래할 초연결시대에 '보안'이 핵심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통신업계는 도·감청, 해킹 등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에 역량을 쏟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그 가능성 중 하나다.

SK텔레콤(017670)은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이다. '양자'는 상호작용을 하는 물리량의 최소단위다. 물질을 분자, 원자, 소립자로 쪼갤 때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최소단위가 바로 양자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적 특성(복제불가, 양자중첩 등)을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간에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양자암호키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이다. 전송구간에서는 현존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5G는 전 세계 430억개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로, 통신망 운용의 핵심 경쟁력은 '안전'이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보고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이 높아도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통신망의 보안이 불안하다면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약 700억원으로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추가로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등 모든 인수 절차를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출시했고,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최초' 역사를 써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 역량을 가지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상호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은 물론 '양자센서' 분야 기술력도 확보해, 스위스 IDQ를 교두보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 되는 5G 시대에는 안전(Safety)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양자암호통신은 우리가 주고 받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SK텔레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블루오션스탁"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이며, 투자판단의 최종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