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2일 가상화폐 채굴업체가 몰려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와 네이멍구 자치구 등에 공문을 보내고, ‘질서 있는’ 출구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달 중국 인민은행의 비공개 회의에서 각 지방정부에 에너지원, 전력사용, 환경보호 등 조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을 압박하라는 지침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며 열기를 식히기 위해 기온이 낮아야 한다. 이에 따라 채굴업체들은 전기료가 싸고 인구 밀도가 적은 외진 지역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중국 금융당국은 채굴 업체들이 막대한 자원을 소비하면서 투기를 조장했다며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미 연구기관 차이날리시스에 따르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