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을 강조해온 문재인정부 5년간 원자력발전 의존도가 되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 초기인 2018년까지는 원전 의존도가 떨어지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했다. 전력 수요가 늘면서 '가성비'가 좋은 원자력발전량이 늘어난 것이다. 겨울철을 맞아 전력 수요가 많아진 데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원전에 대한 의존도는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월 15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발전량은 15만8015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14만8427GWh)과 비교해 6.5% 증가한 수치다. 원자력발전량뿐 아니라 한국 총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오히려 커졌다.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