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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경쟁심화와 IVIG의 미국진출 지연

Atomseoki 2018. 10.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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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006280)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지만 안정적 이익창출 능력이 흔들리고 있고 IVIG의 미국진출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아 IVIG 미국진출 가시화만이 현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한 280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인 309억원에 부합했다. 그러나 별도기준은 28.1% 줄어든 28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393억원을 28.2% 밑돌았다. 연결과 별도기준 모두 영업이익이 30% 가량 감소했는데, 주원인은 백신사업 부진, 연구·개발(R&D) 비용 315억원, IVIG 미국진출 관련 인건비 발생 등에 따른 매출원가율 70% 등다.


중국향 알부민과 브라질향 IVIG 수출호조로 혈액제제 수출이 378억원으로 34% 증가했고, 공급부족으로 46% 감소한 90억원을 기록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dacil) 매출도 4분기부터는 145억원으로 반등할 전망다. 그러나 국내 백신은 올해 1분기 경쟁업체가 진입하면서 매출액이 743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VIG 미국공장에 대해 심사보류 통보를 받았다. 회사는 다음달 FDA와 미팅을 가진 후 미국공장의 향후 전략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IVIG 미국매출 발생시점을 2020년으로 조정했다.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8%, 23.9% 내려 잡았다.


과거 녹십자는 높은 진입장벽 기반의 안정적 이익창출 능력으로 성장성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지만 매출 증가율 둔화와 이익률 하락이 2014년부터 이어지고 있어 밸류에이션은 디레이팅되는 추세여전히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로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대비 다소 높게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IVIG 미국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다. IVIG 미국진출에 대한 가시화된다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이 22% 증가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층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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