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006280)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녹십자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우려했던 것과 달리 무난한 실적을 시현했다. 지난해와
유사하게 R&D 비용은 분기별로 확대 집행돼 실적에 대한 눈높이 상향은 무리지만 혈액제제 단가인상 효과로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녹십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5.7% 늘어난 2940억원,
144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1분기 매출은 컨센서스를 2% 내외로
밑돌았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7% 밑돌았는데, 녹십자엠에스의 진단키트 매출 부진, 녹십자랩셀의 R&D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연결 및 별도 순이익 호조는 유바이로직스, 케어랩스 등 투자유가증권 시가 평가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녹십자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2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287억원으로 추산했다.
국내 혈액제제와
수출사업부 매출 신장률을 5~6% 가량으로 예상하지만 지난해 2분기 가다실 품목 도입 효과가 컸던 국내 백신제제의 매출신장은 어려워 보인다. R&D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녹십자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높아보이지만 녹십자셀(지분율 25%), 녹십자랩셀(지분율 39%), 녹십자엠에스(지분율 42%) 등 상장 주력
계열사 지분가치를 제외하면 PER은 25배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할 경우 평가 부담이 높지 않다. 아이비글로불린(IVIG) 미국 품목허가와
오창 공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늦어도 3분기 중에는 완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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