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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만 고지 앞두고 상승 동력 약세 분석

Atomseoki 2016. 12. 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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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8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1.36포인트(0.56%) 떨어진 19,833.6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11월 8일 미 대선 이후 두 번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8.96포인트(0.84%) 내린 2,249.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88포인트(0.89%) 하락한 5,438.56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과 소재업종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금융과 소재가 각각 1%가량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에너지와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캐터필러와 인텔이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트레블러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올해 마지막 거래 주간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월가의 주요 트레이더들도 여전히 휴가 모드로 젊은 실무진들만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T 기업인 퀄컴의 주가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부과 소식에 2.2% 하락했다. 공정위는 전날 모뎀칩세트·특허권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등에 과징금 1조300억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말을 앞둔 탓에 증시 활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며 내년 초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어떤 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할 지에 따라 향후 증시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