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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화물 시장환경 개선에 실적 성장 전망

Atomseoki 2017. 8. 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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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이 항공화물 시장환경 개선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4537억원으로 추정했다. 여객매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반해 화물 매출이 늘어나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에서 중국 노선 타격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북핵 이슈로 미주와 일본 노선의 인바운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델타(Delta)와의 코드쉐어 확대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물 매출은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기술(IT) 관련 항공화물 수요가 안정적인 가운데 항공화물 단가(yield) 또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추측했다.

3분기 급유단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가량 높은 수준이며 외형 성장률이 이보다 낮은 여객 부문은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화물 이익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원달러 기말 환율은 전 분기보다 10원 하락했다. 외화관련 이익 820억원 가량을 반영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27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화물 공급 축소 우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기재 송출이 실질적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며 2분기부터 송출되고 있는 기재들이 유휴 공급능력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이 화물 성수기 시황 개선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으로 판단,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2388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저유가라는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델타와의 조인트 벤처 효과와 화물 시황 개선세가 안정적 이익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기재 투자비 축소로 재무 구조 개선 여지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6월 말 항공유 가격 반등과 함께 시작된 주가 조정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