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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버, '넛잡2' 한국 애니메이션 주목

Atomseoki 2017. 7. 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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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업체 레드로버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넛잡2'(The Nut Job 2)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롭게 쓸지 주목된다.

레드로버(060300)에 따르면 오는 8월 11일 개봉하는 '넛잡2'는 북미 박스오피스 1억 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전작 '넛잡'과 달리 사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서다.

2014년 1월 개봉한 '넛잡'은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북미에서만 6400만 달러, 전 세계에서 1억2000만 달러의 극장 티켓 수입을 거뒀다.

당시 '넛잡'의 흥행에 대한 확신은 낮았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사례가 없었고, 영유아 애니메이션에만 강하다는 인식이 많아 가족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성공을 예상한 사람이 적었다.

레드로버는 '라따뚜이'의 작가 론 카메론에게 각본을 맡겨 완성도를 높였고, 리암 니슨, 윌 아넷, 캐서린 헤이글 등을 캐릭터 목소리로 캐스팅해 한국 애니메이션이란 색깔을 지웠다. 순수하게 애니메이션의 작품성만으로 할리우드에서 성공을 거둔 셈이다.

'넛잡2'도 윌 아넷, 케서린 헤이글, 마야 루돌프, 청룽 등을 캐릭터 목소리로 캐스팅했다. '넛잡2'가 1억 달러 수입을 올리면 할리우드 역대 100위 애니메이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넛잡'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124위를 기록 중이다.

 

레드로버는 '넛잡'의 사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넛잡2'의 북미 프로모션 파트너로는 패스트푸드 전문점 칼스 주니어와 하디스, 프론티어 항공사,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 다이아몬드, 프로즌 요거트 체인인 멘치스 등이 있다. 칼스주니어와 하디스의 총 1550개 매장에서 키즈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레드로버는 북미 배급사인 오픈로드와 TV광고와 캐릭터 소개 영상을 제작했고 옥외 광고도 시작했다. 또 쇼핑몰에서 물병, 모자, 배지, 스티커 등을 건 상품 이벤트와 '넛잡 이모티콘', '온라인 미니게임'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다.

'넛잡2'의 해외 판매 성과도 늘어나고 있다. '넛잡2'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총 170개국에 수출됐다. 선판매 금액만 약 850만 달러로, 추가 수출이 되면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적을 올릴 전망이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슈렉' '아이스에이지' 등 시리즈 애니메이션의 후속작은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작대비 161% 이상 상승했었다'넛잡2'도 PPL(간접광고) 계약을 체결한 기업 수가 전작보다 많아 매출액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