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6월 24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6.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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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 속 차익실현 매물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美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안도감이 연일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일 인플레이션 일시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이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일 하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두드러지게 올랐다면서도 대부분은 일시적인 영향이고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2%에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용시장의 회복이 강해져도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Fed 일부 위원들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첫 금리 인상은 2022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으며, 2023년에는 금리가 추가로 두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회에 부채한도를 서둘러 상향하거나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만약 이 같은 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고점 부담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역대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美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2.6으로, 전월 확정치 62.1보다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다만, 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64.8로 전월 확정치인 70.4에서 둔화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경상적자는 1,957억4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소폭 밑돌았습니다. 5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9% 급감한 연율 76만9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5주 연속 감소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달러(+0.32%) 상승한 73.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일부 Fed 위원 매파적 발언 등에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파월 Fed 의장 의회 연설 소화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美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안도감이 연일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6거래일만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관련주와 LG전자, POSCO, SK이노베이션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 지속 및 일부 Fed 위원 매파적 발언 속에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연내 적절한 시점에 정상화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한 두 번 올려도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