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2월 18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2. 2.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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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및 Fed 긴축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내 정부군-반군 포격 이슈 등으로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밤 美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며칠 내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장중 美 블링컨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다면 러시아 외무장관과 다음주 주말 회담을 수락하겠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정부군과 반군 간의 포격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포격을 주고 받은 후 상대측이 선제 공격에 나섰다고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 주요 언론은 친러시아 반군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서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기관총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포격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며, 오히려 공격을 당한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 명분을 위한 의도적 자작극 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위험이 "매우 높다"며, "며칠 내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 고 경고했으며,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러시아가 임박한 침공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금은 중대한 순간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일부 군 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실질적인 병력 철수가 관측되지 않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공격적 긴축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7월1일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세번(3,5,6월)의 회의에서 금리를 100bp 올리자는 발언으로, 올해 2분기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만기 도래한 증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차대조표를 줄여야 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플랜 B, 즉 장기 채권의 일부를 매각해 장기 금리를 더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4만8,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2만3,000건 증가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8,000건 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16을 기록해 전월 23.2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를 모두 하회했으며, 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4.1% 감소한 연율 163만8,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도 이란 핵 합의 타결 가능성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0달러(-2.03%) 하락한 91.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8개월 여만에 1,900달러선 돌파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등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장 초반 지수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장중 美 블링컨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없다면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수락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