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2월 21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2. 2.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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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연일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친 러시아 반군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전일에 이어 이날 또 포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美 국무장관은 이날 지난 48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이뤄진 포격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도발을 만들어내려는 러시아의 노력 중 일부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주의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 위험을 이유로 관내 주민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자국 군대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인근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서방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美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수일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NBC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인근에 더 많은 병력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美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는 23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6일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기존 입장이 반복되는 수준에 그쳤지만, 1월 회의 이후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악화된 만큼 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7월1일까지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경우 추가적인 긴축을 덜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초기에 크게 인상해야 한다는 강력한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으며,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8.9%, 50bp 인상 가능성은 21.1%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도 이란 핵합의 복원 기대감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0.75%) 하락한 9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습니다. 다만, 장중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 대부분을 만회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이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측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경우에만 미/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면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정상회담의 의제를 준비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