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2년 2월 25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 저가매수세 유입 및 연준 공격적 긴축 가능성 완화 등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지난밤 뉴욕 증시가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전면전 발발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4개 러시아 은행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발표했으며, 유럽연합(EU)도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수출 통제 등을 겨냥한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한편, 정오 무렵 바이든 대통령의 제재 관련 연설을 계기로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유가가 오름폭을 낮췄고, 美 10년물 국채금리도 장 초반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한때 1.84%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1.97% 수준까지 재차 올라서는 모습입니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도 장 초반 10% 이상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한 뒤, 전장 대비 0.70포인트(-2.26%) 하락한 30.32를 기록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몇 개월간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미국의 중기적 경제 전망에 우크라이나 상황이 미치는 영향이 완화책을 제거하는 적절한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번 사태가 연준의 정책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근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86.7%, 50bp 인상 가능성은 13.3%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속보치인 6.9%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1만7,000명 감소한 23만2,000명을 기록해 시장예상치 23만5,000명보다 양호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등에 상승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77%) 상승한 9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속에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상승,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지난밤 뉴욕 증시가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고, 금일 코스피지수도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으로 1%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개인도 6거래일만에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금일 코스닥지수도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으로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사흘만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