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4년 3월 12일 (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2월 美 CPI 관망 및 인플레 우려 부각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2 월 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민관합동 배터리 투자 확대 기대감 지속, 테슬라 독일 공장 생산 재개 기대감, 모건스탠리의 CATL 투자등급 상향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전월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전월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상승해 전월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가 6월까지 후퇴한 바 있으며, 이번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Fed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시 반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모습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이전과 같았지만,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2.7%, 2.9%로 기존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씩 상승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한 수준입니다. 한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해 고용시장이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월 ETI는 112.29로 전월의 113.18에서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비트코인은 이날 7만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이더리움 가격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은 영국 규제당국인 금융감독청(FCA)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가상화폐 관련 지수 상품의 상장을 허용할 것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FCA는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증권(ETN)의 거래를 허용해달라는 거래소들의 요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추가적인 통화의 한 형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0%) 하락한 77.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입찰 호조에도 CPI 경계감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2 월 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기관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기관은 5,000억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SDI(+11.12%), LG에너지솔루션(+4.74%), 포스코퓨처엠(+5.99%), LG화학(+3.33%), SK이노베이션(+1.94%), 에코프로머티(+2.49%) 등 2차전지 관련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민관합동 배터리 투자 확대 기대감 지속, 테슬라 독일 공장 생산 재개 기대감, 모건스탠리의 CATL 투자등급 상향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0.54%)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두달 여 만에 종가기준 880선을 상회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6.94%), 에코프로(+5.13%), 대주전자재료(+11.38%), 나노신소재(+6.4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코스피시장 한농화성(+24.10%)과 더불어 자비스(+19.57%), 케이엔솔(+19.33%), 이노메트리(+15.73%) 등 2차전지(전고체) 테마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됐습니다. 나이트크로우 정식 서비스 소식 등에 위메이드(+9.64%)가 상승, 위메이드맥스(+1.99%), 위메이드플레이(+2.67%) 등도 상승했습니다. 뉴로모픽 반도체 기대감 지속 등에 자람테크놀로지(+30.00%), 에이직랜드(+13.06%), 네패스아크(+7.80%) 등이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