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3월 29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3.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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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PCE 물가 지수 및 파월 Fed 의장 연설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성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2월 PCE 물가 지수와 파월 Fed 발언 연설을 대기한 가운데 관망 심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0.4%) 대비 소폭 둔화한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9일 뉴욕 증시는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이지만,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와 Fed 인사들의 발언은 진행될 예정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전일 장 마감 후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해 연준 내에서 신중한 기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울러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이날 향후 금리 인하 경로가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라리다 전 부의장은 "만약 인플레이션이 전망처럼 움직이지 않고 2.5% 수준에서 장기화한다면,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지시킬 것"이라며, "물론 이 경우 다시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는 최대한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0%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美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3.2%도 웃돌았습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4.9%와 비교하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기존 잠정치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개인 소비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잠정치 3.0%를 상회했습니다.

실업 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2,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1만4,000명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명에서 21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한편,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9.4로 직전월의 76.9보다 상승했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3.0%에서 하락했으며,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2.9%에서 낮아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GDP 호조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2달러(+2.24%) 상승한 83.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내일 성금요일 휴장을 맞아 조기 폐장한 가운데 美 GDP 호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PCE 경계감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지속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1.98%), SK하이닉스(+2.69%)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속 동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이 나란히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적자 탈출에 성공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PCE 물가 지수 및 파월 Fed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기차 업황 둔화 속 테슬라 1분기 판매량 감소 우려 등에 에코프로(-3.80%), 에코프로비엠(-1.26%)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최근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HLB(-4.10%), 알테오젠(-4.87%)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오테크닉스(+8.65%), 원익IPS(+13.70%), 파크시스템스(+10.4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