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5월 27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5. 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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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불안 완화에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무역전쟁 해소를 전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美 농민들에 대한 160억 달러 규모 보조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국과 합의할 좋은 가능성이 있으며, 화웨이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위험하지만 무역협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화웨이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며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루캉 中 외교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떤 의미로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한데 이어 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이 양국이 궁극적으로 합의하겠지만, 지금은 합의할 만큼 충분히 타격을 받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갈등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했습니다. 아울러 美 상무부가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하는 방법으로 자국 제품에 보조금을 제공하면 미국이 이에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美 투자은행 JP모간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5%에서 1.00%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는 다음 달 7일 보수당 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영국의 조기 총선 실시나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전쟁 불안 완화 및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으로 반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2달러(+1.24%) 상승한 58.6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MSCI 정기변경을 앞두고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감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