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5월 21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9. 5. 21. 17:42
반응형

뉴욕 증시는 화웨이 제재 여파 확산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한 데다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로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 점 등이 뉴욕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앞서 美 상무부가 화웨이와 관련 계열사를 거래 제한기업 리스트에 포함시켰으며, 해당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美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에 전일 구글은 美 상무부의 제재를 수용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이전에 필요한 부문에서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인텔과 퀄컴 등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아이폰 등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단기간 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입니다. 앞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 결정 발표 후 구체적인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측도 최근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된 점도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며,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바그다드의 美 대사관 인근에 로켓 포탄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한 직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지속 가능성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4달러(+0.54%) 상승한 63.1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화웨이 제재 여파 확산 등 미중 양국간의 갈등이 지속됐으나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9 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기대감 속 삼성전자가 3%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나흘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지수의 상승은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