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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종합지수 폭락...대폭락의 신호?

Atomseoki 2015. 6. 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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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6% 넘게 폭락하였습니다. 지난 4월 4000포인트를 돌파한지 두달만에 5000선까지 뚫고 올라갔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주 13.3%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간 낙폭으로는 2008년 6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로, 한 주간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9조2400억 위안(약 1650조원)에 달합니다.

 

잘나가던 중국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서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첫째, 신용거래 규제입니다.

주가 상승기에 빚을 내 신용거래에 나서는 개미투자자들이 늘자 증권 감독 당국이 대책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선진 국가들의 금리인상 움직임입니다.

하반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이를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증시에 투자한 글로벌 펀드들은 6월 들어 속속 자금을 빼내고 있습니다.

 

셋째, 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입니다.

상하이지수가 5월에만 30% 가까이 폭등한 뒤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팽배해졌습니다. 지난주 상하이지수가 13% 넘게 폭락했지만 올 들어 주가가 100% 넘게 오른 종목은 여전히 700여개나 됩니다. 대주주들의 잇따른 지분매각도 심상치 않습니다. 주가가 급등해 보유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대주주들이 지분매각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올 들어 17일까지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에서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한 기업은 1234곳, 매각 금액은 4771억 위안(약 85조원)에 달합니다. 대주주들의 잇따른 지분매각은 증시가 고점에 왔다는 신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넷째,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인한 물량 부담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23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었는데, 궈타이쥔안증권 한 종목에 몰린 청약자금만 2조3500억 위안(약 420조원)에 달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신주청약을 위해 한꺼번에 주식을 팔아치워 낙폭을 키웠다는 해석입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시장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앞으로 대규모 IPO를 허가할 전망이어서 증시 물량부담은 당분간 주기적으로 반복될 가능성 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