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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배터리 기업 인증기준 대폭 강화 추진

Atomseoki 2016. 11. 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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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을 대폭 강화한 의견수렴안을 발표했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의 현지 사업에도 비상에 걸렸다.

중국 정부는 '동력전지업계 규범 조건안'을 제시하고 한달간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초 안을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모범규준의 핵심은 배터리 연간 생산 능력을 과거 200MW(메가와트)에서 8GW(기가와트)로 높인 것이다.

또 지난 2년간 배터리 관련 중대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연간 생산 능력 기준이 강화되면서 LG화학과 삼성SDI를 포함해 기존 1~4차 인증을 받았던 중국 업체들은 대거 조건을 충족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중국 업체 중에서도 해당 조건을 충족시키는 업체는 중국 BYD와 옵티멈나노 두 곳 뿐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 정부가 새로 발표한 조건에 어떤 부분이 충족이 되고 보완이 필요한지 검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세부 조건을 검토하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며 "현지 업체들도 대부분 새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만큼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