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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미디어그룹, 이효리 계약 소식에 급등

Atomseoki 2016. 11.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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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미디어그룹(012170)이 가수 이효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은 가수 이효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앨범 제작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이효리는 2013년 정규앨범 'MONOCHROME' 발표 후 3년여간 휴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서게 됐다.

내년 상반기 발매될 이번 앨범에는 김형석 키위미디어그룹 회장과 '텐미닛'을 작곡한 김도현 작곡가가 힘을 더할 예정이다. 또 다수의 곡의 작사·작곡에 이효리가 직접 참여하는 등 공동 프로듀서로 나선다.

이같은 영입 소식에 이날 키위미디어그룹 주가는 종가 기준 전날 대비 10.3% 상승한 1060원에 마감됐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385.21% 늘어난 1400만여건을 기록했다.

당초 키위미디어그룹은 200여명의 케이팝(K-POP) 아티스트 배출에 기여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김 회장 등이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김 회장과 정철웅 키위미디어그룹 대표는 지난 7월 5일 키위컴퍼니 등과 키스톤글로벌(현 키위미디어그룹) 지분 6.18%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키스톤글로벌 시절 주력사업이었던 석탄사업 등 일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되면서 키위미디어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이기도 했다. 지난 7월5일 종가 기준 2075원까지 상승했던 회사 주가는 지난 23일 961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키위미디어그룹은 김 회장은 물론, 18년간 키위컴퍼니를 이끌며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보였던 정 대표와 영화 '터널'의 제작자 장원석 PD, 박칼린 종합예술 감독 등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는 데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키위미디어그룹은 키스톤글로벌 시절인 2013년 인수했던 미국 잭슨빌 터미널 지분을 약 458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자금 확보에 성공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체질 개선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이효리 외에 대형 아티스트와 배우들을 대거 영입하며 엔터 시장의 영향력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