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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학, 유가하락으로 마진 크게 향상

Atomseoki 2016. 4. 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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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학(005190)은 1959년 출범한 후부터 줄곧 신발용 폴리우레탄을 생산해왔다. 반백년 넘도록 신발 제품 생산에 매달린 덕분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도 동성화학의 기술력을 인정해 1980년 초부터 밑창 제품을 주문했다. 고객층은 아디다스, 푸마, 아식스 등으로 넓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72% 증가한 1808억원, 영업이익은 213.23% 불어난 21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1.78%로 전년보다 7.91%포인트 상승했다. 신발 밑창 원료인 폴리우레탄과 신발용 접착제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작년에 폴리우레탄 생산 마진이 크게 향상됐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폴리우레탄의 원료 가격이 떨어지면서다.

 

이 회사는 1000만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을 작년 12월부터 가동했다. EVA는 투명하고 탄성이 좋은 합성수지로 신발 밑창은 물론 전선, 장난감 소재에 사용되는 고급 제품이다. 기존 폴리우레탄 등보다 생산 마진이 높다. 동성화학은 베트남 EVA 공장에서 올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배 팀장은 “EVA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으로 추산되는 만큼 올해 영업이익으로 30억~4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성화학은 구조용 접착제 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구조용 접착제는 경량화 소재인 탄소섬유와 탄소복합소재 등을 이어 붙이는 데 쓴다. 산업계에서는 선박 및 차량 경량화 목적으로 탄소섬유 등의 사용을 늘리는 만큼 구조용 접착제 수요도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