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최대주주 사모펀드로 변경 이슈로 급등

락앤락(115390)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이슈로 급등했다.

락앤락은 지난 25일 최대주주 김준일 회장과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전량인 3496만1267주(63.56%)를 매도하는 결정에 대해 공시했다. 매도가격은 주당 1만8000원으로 총 6293억원에 해당된다. 매수 상대방은 홍콩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어피너티다.

김 회장은 지분 양도 이후에도 재투자를 통해 락앤락의 주요주주로 회사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파악된다. 세 명의 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변화를 위해 경영승계보다 기업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수 상대방인 어피너티가 과거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오비맥주, 로엔엔터테인먼트 등의 국내 컨슈머 기업들을 인수하고 기업가치를 상승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락앤락은 기존 탑매니지먼트 중심의 경영체제에서 브랜드 가치와 중국 및 글로벌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지향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전략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