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12월 3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2. 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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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및 고용지표 부진,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영국 정부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초당파 의원들이 전일 9,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 법안을 제안한 가운데,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초당파 의원들의 제안을 기초로 해 신속하게 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자들이 선의로 행동하겠다는 새로운 의지를 내비쳤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당초 2조 달러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 타결 입장을 고수해 왔다는 점에서 한 발 더 물러선 것으로 평가되며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전일 자신의 취임 이후 더 큰 지원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취임 전 일부 부양책 타결의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영국 정부는 美 화이자와 獨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라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 에서도 조만간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승인 직후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다. 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기 적절한 조치를 취한 MHRA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데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30만7,000명 증가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과 봉쇄 조치의 강화로 고용 회복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오는 4일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여타 지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11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44.2를 기록해 전월 65.1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美/中 갈등 우려가 지속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나 고율 관세 등을 즉각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하는 정책을 앞세워 중국과 싸 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및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3달러(+1.64%) 상승한 45.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인덱스 하락 및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영국 정부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상승했으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했습니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업종에서 1,500억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美-中 갈등 지속과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됐으나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2.29%) 등 반도체 관련주, 현대차(+7.67%), 기아차(+6.41%), 현대모비스(+2.08%)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순매수 등으로 6거래일째 상승하며 900선 상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