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0년 12월 7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경기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측이 공화당의 의견으로 향한다면 코로나19 부양안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2조5,000억 달러의 초대형 부양안에서 다소 후퇴해 초당파적으로 제안된 9,080억 달러의 부 양안을 기초로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일 부양안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부진한 11월 고용동향보고서와 관련해 "끔찍한 보고서"라면서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고용 부진으로 부양책 타결 시급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11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부진하게 발표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11월 실업률은 전월 6.9%에서 6.7%로 하락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노동시장 참가율이 61.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고용 회복세가 둔화했습니다. 다만,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부양 합의를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고용지표를 제외한 여타 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10월 무역적자는 631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1.7%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고,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美/中 갈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막바지 중국 기업 및 공산당에 대한 제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바이든 당선인도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곧바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중을 최근 밝히는 등 대중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전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800명을 넘어섰으며 입원 환자 수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의료 체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에 지역별로 추가 봉쇄 조치가 단행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다소 불안한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습니다. 전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연내 공급 물량이 원료 조달 문제로 인해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13억회 분량 등 대규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내년에 5억회 분량의 백신 공급을 자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2달러(+1.36%) 상승한 46.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고용지표 부진 속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고용지표 부진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개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가 강세를 이어갔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바이오株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美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재확산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지속 속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 상위 바이오株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