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9월 4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9. 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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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술주 급락 및 서비스업 지표 부진 등으로 폭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애플이 8% 넘게 폭락하면서 3월 중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9% 넘게 폭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6% 넘게 급락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가 폭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美 법무부는 알파벳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이달 안에 제기할 예정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5% 가까이 폭락했으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6.26% 급등한 33.60을 기록해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은 8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8.1에서 56.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한편,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3만명 감소한 88만 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도 양호한 수치입니다. 다만, 노동부가 이번 주 발표치부터 계절 조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이전과 비교해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2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10.1%(계절 조정치)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IHS 마 킷이 발표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55.0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상무부가 발표한 7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8.9% 급증한 63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및 美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정부가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이어 화이자가 이날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빠르면 10월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백신 개발과 승인 등이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해서는 백악관과 민주당이 다시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증시 폭락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4달러(-0.34%) 하락한 41.3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증시 폭락 속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에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 급락, 서비스업지표 부진 등에 美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1%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1조 3천억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9천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인 영향 등에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2,000억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축소한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