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9월 7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9.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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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 약세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그린 뉴딜 수혜 기대감 지속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이어간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애플과 테슬라는 장중 급락세를 보이다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며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해 일부 조정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특히 테슬라와 애플은 액면분할 발표 후 너무 과도하게 과열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美 추가 경기 부양 불확실성 및 美/中 갈등이 여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은 민주당과 신규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더라도 정부의 셧다운을 피할 수 있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양호한 고용 등을 이유로 추가 부양책 도입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美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로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증시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전월 10.2%에서 8.4%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치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만에 한 자릿수대로 하락했습니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37만 1,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노동시장 참 가율도 61.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고용 성장 속도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지만,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긍정적 소식과 부정적 소식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최근 美 당국이 일선 주 정부에 11월1일 전 백신 배포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한 가운데, 美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우이 수석 고문은 11월 전에 백신이 배포될 가능성은 작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의학전문지 랜싯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이 항체 반응이 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증시 하락 및 수요 부진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0달러(-3.87%) 급락한 39.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고용지표 호조 및 다음주 대규모 국채 입찰 대기 속 급락했으며, 달러화는 고용지표 호조 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용지표 호조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그린 뉴딜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풍력에너지, 태양광에너지, 전선, 수소차, 전력설비 등의 테마가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의 7.89조원 규모 美 버라이즌 5G 장비 수주 소식 등에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닷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가 다소 꺾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개인이 5,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도 개인이 1,5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