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6월 25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1. 6. 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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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인프라 투자 예산안 합의 소식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제 회복 낙관론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美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안도감이 연일 이어진 가운데, 美 인프라 투자 예산안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상원 의원들이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합의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초당파 의원 10명과 회동 후 “우리는 합의를 했다”면서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 타결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양당이 합의한 인프라 투자 예산 규모는 5,590억 달러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9,53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당파 의원 10명이 5,790억 달러의 신규사업을 포함해 5년간 9,740억 달러, 8년 간 1조2,000억 달러로 제시한 것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일자리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당초 인프라 투자 계획 규모의 절반 수준이지만, 어렵게라도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엇갈린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4분기에 완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금리를 인상할 시점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최근 매파로 돌아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 부양을 축소해야 향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1만1,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전주 대비 7,000건 감소했습니다. 한 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2.3%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1분기 국내 총생산(GDP) 확정치는 6.4%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시장 예상치에 모두 부합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2달러(+0.30%) 상승한 7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인프라 지출 합의에도 경제지표 부진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자산 상승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美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안도감이 연일 이어진 가운데, 美 인프라 투자 예산안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건설, 기계 등 인프라 투자 수혜株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금리 인상 수혜 기대감 지속 속 은행, 보험 테마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연일 신고가 행진에 따른 고점 부담감 및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지속 등에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인프라 투자 예산안 합의 소식 등에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장 후반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상으로는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방역당국의 발표 속에 셀트리온 그룹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