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7월 26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에 더해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급락한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업체인 트위터를 비롯해 스냅 등 주요 기술주 관련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며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트위터는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액이 11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세이며, 주당순이익은 20센트를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7센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스냅은 9억8,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분기 손실액은 1억5,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호조로 트위터와 스냅의 주가가 각각 3%, 23% 넘게 올랐으며, 페이스북, 알파벳A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증가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는 등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다음주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MD, 페이스북,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실적 호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상장 기업 중 25%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22일 기준 일주일 평균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5,343명으로 2주간 180% 증가했으며,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평균 4만3,700명에 달해 전주 대비 65% 증가했습니다. 이는 2주전대비 3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국장은 전일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기존에 퍼진 변이보다 더 공격적이고, 훨씬 더 전염력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IHS 마킷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는 63.1로 전월 확정치 및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7월 서비스업 PMI는 59.8로 전월 확정치대비 둔화됐으며,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수요 회복 기대 등에 상승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6달러(+0.22%) 상승한 72.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7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에 더해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급락한 영향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 역시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교육 시장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발표하고, 텐센트에 대해 30일 이내 온라인 음악 독점 판권 포기 명령 등 자국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이에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홍콩 관련 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지난 23일 중국 정부의 윌버 로스 美 전 상무부 장관 등 미국인 7명 제재방안 발표 소식 등에 美中 갈등 우려가 재부각 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웬디 셔먼 美 국무부 부장관은 전일 中 톈진에 도착해 1박2일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