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7월 27일 (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및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3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도 나쁘지 않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27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28일 페이스북, 29일 아마존 닷컴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금일 장 마감 후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한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45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98센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호실적 기대감에 정규장에서 2% 넘게 오른 데 이어, 시간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점은 뉴욕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정부의 사교육 규제 조치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조치가 시장 전반에 규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中 공업정보화기술부(MIIT)가 자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에 특정 반독점 관행과 데이터 보안 위협을 바로잡을 것을 지시하면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27~2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이에 대한 관망세는 짙어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수면 위로 부상시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6% 급감한 연율 67만6,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美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관할 지역의 제조업체들의 7월 기업활동지수는 27.3으로 전월 및 시장예상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지속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6달러(-0.22%) 하락한 71.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FOM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가격도 하락하며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지속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및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2,000억 넘는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홍콩과 중국증시가 중국 정부의 규제 우려 지속 등으로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으로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면서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일 SK하이닉스가 3년만에 분기 매출 10조를 돌파했고, S-Oil은 2분기 흑자 전환했습니다. 삼성SDI는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현대제철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금일 개장전 발표된 2분기 GDP(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로는 5.9%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일 2분기 우리 경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 맥스트(+30.00%)가 신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알체라(-25.09%)는 메타버스 관련 직접 사업 모델이 없다고 밝히며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아난티(+9.59%), 제이에스티나(+7.56%), 재영솔루텍(+3.51%) 등 대북관련주들은 남북 통신연락선 전면 복원 소식 등에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