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8월 20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1. 8. 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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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테이퍼링 우려 지속, 코로나19 우려 지속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큰 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속에 美 테이퍼링 우려 지속, 中 긴축 우려 및 규제 리스크 부각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Fed의 테이퍼링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Fed가 전일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 또는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추가 시그널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Fed 일정과 운영상의 고려사항으로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내 주요 언론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4만893명으로 2주 전 대비 47% 증가했고, 델타 변이 확진자가 신규 감염의 9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전일 델타 변이 영향으로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4%에서 6.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Fed도 올해 성장률을 낮출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2분기 매출 56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2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메이시스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65억1,000만 달러, 순이익 2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 성공을 확신하며 다음 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계절 조정치)는 전주 대비 2만9,000건 감소한 34만8,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지난해 3월1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보다도 양호한 수준입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한 116.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전월 21.9에서 19.4로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및 달러화 강세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7달러(-2.70%) 하락한 63.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Fed 테이퍼링 가능성 시사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 등에 상승세를 기록했고, 달러화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속에 美 테이퍼링 우려 지속, 中 긴축 우려 및 규제 리스크 부각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던 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를 16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중국 증시를 비롯한 주요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어 중국 최고 입법 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통과시키는 등 규제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