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0월 12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0. 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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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ed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및 英 금융시장 불안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고강도 긴축 우려 지속 및 英 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낙폭 과대 인식 속 반발매수세 유입 등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 생산자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인플레이션과 긴축 재정, 코로나19 등을 반영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하향했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3.2%로 유지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1.6%로 0.7%포인트 하향했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1.0%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6∼9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가 미국에서 곧 시작돼 내년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침체의 정도는 더 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Fed 위원들의 긴축 발언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서 "현재의 경제 환경과 전망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긴축을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라며, "계속되는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경제에 굳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이다"라며,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메스터 총재는 자신의 내년 금리 전망치는 Fed 위원들의 중간값(4.5%~4.75%)보다 약간 더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또다시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당초 예상대로 이번 주말 개입을 끝낼 것이라고 밝히는 등 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장기 채권 매입 조치에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BOE는 지수연동 국채도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가 연기금에 오는 14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다며 포지션 재조정을 마치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전일 영국 연금생애저축협회는 BOE에 10월 말이나 혹은 그 이후까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경계 심리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3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5.2%로 3개월 전 예상치인 10.6%에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8달러(-1.95%) 하락한 89.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공격적 긴축 우려, 경기 침 체 우려 부각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고강도 긴축 우려 지속 및 英 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낙폭 과대 인식 속 반발매수세 유입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외국인이 2,000억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아시아 장중 美 주요지수 선물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면서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이며, 4·5·7·8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은 역대 최초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물가 상방 위험이 커졌고, 환율 상승 기대가 자본유출 압력을 높이고 금융불안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