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0월 2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0.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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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긴축 경계감 지속 속 국채금리 상승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긴축 경계감 지속 등에 美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이날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0.1% 급등해 전월 기록한 9.9%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198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유로존의 9월 CPI도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해 전월의 9.1%를 웃돌았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공격적인 긴축에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도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완화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말까지 자이언트폭의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소식 속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또다시 4%를 돌파해 장중 한때 4.13%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4.56% 수준까지 올라서며 또다시 4.5%를 넘어섰습니다.

Fed는 이날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지난달 보고서 발표 이후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확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높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약간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4.5% 혹은 4.75%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신규 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8.1% 감소한 연율 143만9,000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마이너스(-) 6.7% 보다도 부진한 수치입니다. 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를 보여주는 모기지신청지수(계절 조정치)는 전주 대비 4%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가량 낮아진 수치로 1997년 이후 25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입니다. 전일 장 마감 후 넷플릭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으며, 3분기 유료 가입자 증가 수는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4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69%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와 IBM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입니다. 테슬라의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IBM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 재고 감소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3달러(+3.30%) 급등한 85.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속 약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매파 연준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긴축 경계감 지속 등에 美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이날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30원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14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해으며,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레고랜드 ABCP 미상환사태 여파 지속 속 증권, 은행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고, 테슬라 실적 실망감 등에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졌습니다. 다만, 장중 중국의 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 가능성이 제기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입국자들의 경우 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