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1월 1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1.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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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중간선거 결과 불확실성 및 CPI 경계감, 암호화폐 급락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美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간선거 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면 민주당의 증세 및 재정지출 계획에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원에서 끝까지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데다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초접전지인 조지아의 경우 상원선거가 12월 결선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연방 하원 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민주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다수당의 지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오는 10일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CPI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해 전월 8.2%보다 상승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해 전월 6.6%보다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설에서 "미국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와 대체로 일치하며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주요 암호화폐 급락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전일 공개한 FTX 인수 의향을 접고 발을 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1% 넘게 급락해 1,20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일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폭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앞서 관계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에서는 최근 72시간 동안 무려 60억 달러의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는 '뱅크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8달러(-3.46%) 급락한 8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美 중간선거 결과 혼전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5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습니다. 美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美 10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급등한 점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FTX 유동성 위기 사태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