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3월 29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2. 3.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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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 유가 하락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평화 협상 기대감이 커진 데다 유가 하락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美 3대 지수가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5차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더 이상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평화협상 초안에 탈나치화, 비무장화, 러시아의 법적보호 등의 문구가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은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 협상 기대감, 中 상하이 봉쇄 등에 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94달러(-6.97%) 급락한 105.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단계적 전면봉쇄에 돌입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상하이 봉쇄 기간이 선전 등 다른 도시보다 줄었고 구역을 나눠 단계적인 봉쇄에 돌입했지만, 단기적인 경제적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봉쇄는 동쪽 지역의 경우 28일 오전 5시부터 4일간, 서쪽 지역은 내달 1일부터 4일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이날 19.63을 기록해 1월14일 이후 처음으로 20을 밑돌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댈러스 연준 3월 제조업 기업활동지수는 8.7로 전월 14.0보다 하락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0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는 1,066억 달러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1월 상품수지 적자는 1,07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美 행정부는 이날 5조8,000억 달러(약 7,100조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따른 국방 예산 증액과 청정에너지 등 기후변화, 전염병 관련 예산 지출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위해 초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신설하는 등 세수를 확보한다는 구상도 내놨으며, 국가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약 1조 달러(약 1천200조 원)의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공격적 긴축 우려 지속, 러-우크라 협상 기대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이날 5년물 국채 금리가 30년물 국채 금리를 웃돌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금리의 역전 현상이 발생했지만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간 평화 협상 기대감이 커진 데다 유가 하락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나스닥지수를 비롯해 美 3대 지수가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中 상하이 봉쇄 우려 등에 중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밤사이 테슬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