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4월 20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2. 4. 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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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美 국채금리 급등에도 기업 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및 美 국채금리 급등, 기업 실적 기대감 등에 美 증시 상승 등이 혼재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존슨앤드존슨 역시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손해보험사 트래블러스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거의 80%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날 하스브로, 록히드마틴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주당 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구독자 수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20만명 가량 줄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전망 속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美 10년물 금리는 장중 2.94%까지 상승하며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일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점이 금리 상승 압력을 부추겼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여전히 한 번에 50bp보다 많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나, 75bp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 인상한 것는 1994년이 마지막입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올해 최고 2.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에번스 총재는 올해 최소 몇 차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으며, 연방기금금리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중립 금리를 넘어선 최고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올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3.2%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세계은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하향한 가운데, 이날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4%에서 3.6%로 크게 하향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인 6.1%보다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미국의 성장률도 지난해 5.7%에서 올해 3.7%,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65달러(-5.22%) 급락한 10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공격적 긴축 우려 지속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매파적 Fed 행보 지속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및 美 국채금리 급등, 기업 실적 기대감 등에 美 증시 상승 등이 혼재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의 순매도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소폭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