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월 2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 2. 17:26
반응형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2023년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 순매도 등에 하락했습니다.

 

2022년 뉴욕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가 8.8%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001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의 악재가 겹치는 모습입니다. 특히, Fed의 공격적 긴축 정책은 시장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Fed는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포함해 불과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4%포인트 이상 인상했으며, 이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이날도 美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음주 FOMC 의사록 공개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아폴론 웰스 매니지먼트의 CIO인 에릭 스터너는 “미국이 내년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기업들이 잠재적으로 수익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새로운 바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12월 시카고 PMI가 44.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7%로 반영됐으며,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3%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내년 中 수요 반등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6달러(+2.37%) 상승한 80.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 가운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2023년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 순매도 등에 하락했습니다. 기관은 사흘째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장 초반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고,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일각에서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도 부각됐으나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전환해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10위까지 종목들이 모두 상승했음에도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째 동반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대매매 관련 금융당국의 증안대책 기한 만료 및 IMF 총재의 발언 속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 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대매매 우려 완화를 위한 증시 안정화 대책 종료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증시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신용담보 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했으며, 9월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하회하자 대책 기한을 지난해 연말까지 연장한 바 있습니다. 기한 만료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은 반대매매 관련 정책을 원상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지속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1일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올해 미국과 EU, 중국 등 글로벌 빅3의 경기 둔화로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에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습니다. 아울러 中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로 인한 감염 재확산이 2023년 중국 및 세계 경제를 강타해 성장률을 더욱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