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0월 13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0. 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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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예상치를 웃돈 美 9월 CPI 발표 및 국채금리 반등 등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예상 치를 상회한 美 9월 CPI 발표 및 美 국채금리 반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지속 속 하마스 배후로 지목된 이란 제재 강화 논의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근원 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예상치 0.3%와 3.6%를 각각 웃돌았습니다. 다만 전월 기록한 0.6%, 3.7% 상승 대비로는 둔화세를 나타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이번 물가 지표에서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7.2% 올라 주거비 상승세가 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PI 발표 이후 美 국채금리는 최근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3bp가량 오른 4.70%, 2년물 국채금리는 7bp 가량 상승한 5.07%를 나타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17bp 가량 상승한 4.86%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가 재개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2%, 0.25%p 인상할 가능성은 11.8%를 나타냈으며, 0.25%p 인상 가능성은 전일대비 소폭 올랐습니다.

다만,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완화 발언은 이날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이 잇단 완화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행사를 앞두고 준비한 발언에서 "장기금리의 상승이 금융 환경을 일부 긴축 시킨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면 단기적으로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물가 지표는 물가 안정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주 연속 21만건을 하회하며 낮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예상치 21만건을 소폭 밑돈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69%) 하락한 82.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견조한 CPI 및 30년물 입찰 부진 등에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예상치를 웃돈 물가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예상 치를 상회한 美 9월 CPI 발표 및 美 국채금리 반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지속 속 하마스 배후로 지목된 이란 제재 강화 논의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中 9월 CPI·PPI 등 물가 지표 부진 등으로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도 재부각되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3분기 잠정실적 호조 속 상승했던 삼성전자(-1.31%)는 나흘만에 하락했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했던 LG에너지솔루션(-1.93%)도 사흘만에 하락했고, 삼성SDI(-1.68%)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화생명(+3.00%), 삼성생명(+1.25%), 기업은행(+1.47%), 하나금융지주(+0.58%) 등 보험/은행 테마는 상승했습니다. LS전선아시아(+23.26%)는 베트남 해저케이블 사업 추진 기대감 등에 급등했습니다. 대성에너지(+16.26%), 한국석유(+14.02%), SH에너지화학(+7.32%) 등 에너지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3.15%), 에코프로(-4.58%), 엘앤에프(-2.89%), 더블유씨피(-2.4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HPSP(+7.15%), 이오테크닉스(+4.75%)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 흥구석유(+27.72%), 중앙에너비스(+12.83%), 지에스이(+9.17%) 등 에너지 관련주 등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에코프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0조원(전년동기대비 +16.71%), 영업이익 656.61억원(전년동기대비 -68.94%)을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0조원(전년동기대비 +15.35%), 영업이익 459.00억원(전년동기대비 -67.55%)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