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22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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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OMC 의사록 소화 및 소매업체 실적 부진, 엔비디아 실적 주시 속 소폭 하락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당분간 정책 변화를 멈추고 인플레이션 지표와 변화를 살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Fed 위원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릴 수 있도록 현재의 제약적 정책 스탠스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도착하는 데이터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있는지 분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으로 경제 활동에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진행이 정체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언제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고 내년 중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던 시장에서는 의사록 공개 후 12월 금리 동결 기대감은 다소 하락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8%로 반영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10월 전미활동지수는 마이너스(-) 0.49를 기록해 3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습니다.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줄어들면서 회사가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말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하회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18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전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206%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145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2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4.02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4분기 (미국의) 중국 수출 제한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러한 감소폭은 다른 지역에서의 강한 성장세로 상쇄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관망 속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4년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0.06달러(-0.08%) 하락한 77.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Fed 의사록 소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 속 외국인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000계약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신조선가, 2008년 초호황기 수준 근접 속 수익성 회복 전망 등에 HD현대중공업(+4.31%), 삼성중공업(+3.24%), 한화오션(+3.18%) 등 조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카카오(+2.13%), NAVER(+1.47%) 등 인터넷 대표주, 한화생명(+2.01%), 동양생명(+1.32%), 삼성화재(+2.21%) 등 보험주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현대차(-0.65%), 기아(-0.60%), 현대모비스(-0.86%) 등 자동차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5.49%) 신규 상장 후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후 中 매출 부진 우려 등에도 이오테크닉스(+5.35%), 에프에스티(+3.68%), 에스티아이(+2.56%), 주성엔지니어링(+1.16%), 티씨케이(+0.52%)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반면,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2.44%), 에코프로(-3.45%)를 비롯한 엘앤에프(-1.21%) 등 시총 상위 2차전지주들은 부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