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17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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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고용 등 경제 지표 둔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데 이어 고용지표도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23만1,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2,000건)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5,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3만2,000건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27일 주간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도 지속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발표된 수입 물가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8% 하락했습니다. 이는 0.3% 하락할 것이란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의 하락세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물가지표에 이어 고용지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Fed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경기 둔화 우려도 상존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를 기록했으며, 내년 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6%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여타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Fed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하락해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자동차와 부품의 생산량이 급감한 여파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34로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0에 못 미쳤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입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네트워크장치에 대한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월마트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시장 기대치보다 못 한 한해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에서 식료품을 중심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메이시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3.76달러(-4.90%) 급락한 7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물가와 고용 둔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채권 금리 하락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밤사이 발표된 美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58.01%)가 코스피 상장 속 에코프로(-4.50%), 에코프로비엠(-1.86%), 에코프로에이치엔(-1.93%) 등 여타 에코프로 그룹주들은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 하락 및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지속,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 2차전지 관련주 순매도 영향 지속 등에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울러 K팝 앨범 판매량 성장 정체 등에 JYP Ent.(-9.52%), 에스엠(-5.43%), 와이지엔터테인먼트(-9.01%) 등 엔터테인먼트, 음원/음반 테마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