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2월 10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2. 10. 18:01
반응형

뉴욕 증시가 Fed 긴축 장기화 우려, 알파벳 등 기술주 부진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물가 지표 호조 등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美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파월 Fed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재차 언급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Fed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지난 3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결과가 큰 폭으로 낮아져서 이제 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인가 하고 물을 수 있다면서도 평균이 떨어졌지만 중간값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예상보다 더 높은 금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연말 금리 전망치로 5~5.5%수준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1월 고용보고서가 Fed가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증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으며,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71.2%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긴축 우려를 키우는 모습입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전주 대비 1만3,000건 증가한 19만6,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만건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다만, 수치는 여전히 20만건을 밑돌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일 월트디즈니가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베이도 직원의 4%인 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주 델이 직원 5%가량인 6,000여명을 해고하기로 했으며, 줌 비디오도 직원의 15%인 1,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야후도 이날 직원의 20%가량인 1,600명 가량이 감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 정확성 우려 등에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앞서 공개된 광고에서 틀린 답변을 내놨다는 소식에 정확성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 7% 넘게 급락했던 알파벳A는 이날에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월트디즈니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66%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70% 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3년 평균인 79%에는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한편, 월트디즈니는 실적 호조 등에 장중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출회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1달러(-0.52%) 하락한 78.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경기 낙관론 후퇴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매파 연준 소화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예정된 美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美/中 갈등 고조 우려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이 6,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 매도세가 제조업, 전기전자, 서비스업에 집중된 가운데, 시총 상위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은행주가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자동차 관련주가 반등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美 기술주 부진 속 반도체, 2차전지, 게임, 메타버스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AI 챗봇(챗GPT 등),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 애플페이, 전자결제 테마가 차익 실현 매물 등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하이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소식 등에 에스엠, SM C&C, SM Life Design 등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그룹주들이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