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3월 21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3.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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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은행권 불안 완화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춘분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UBS의 CS 인수 소식에 은행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말 동안 UBS가 위기에 처한 CS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스위스 최대 금융그룹 UBS가 정부, 당국의 지원 아래 CS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UBS와 CS는 전일 기자회견을 열고 UBS를 존속법인으로 CS를 30억 스위스프랑(약4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 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총자산 1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메가 뱅크’가 탄생했습니다. 이는 골드만삭스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세계 6개 주요국 중앙은행이 전일 “글로벌 자금시장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달러화 유동성 스와프 관련 7일 만기의 운용 빈도를 주 단위에서 하루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국제적인 공조에 나선 것입니다.

다만, 금융 시스템 리스크의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동성 위기설이 지속되고 있는 美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이날도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대형 은행 11곳의 긴급 지원에도 불구하고 최근 10여 일간 700억 달러(91조6,000억원)의 예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예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결국 추가 구제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용평가사들도 잇따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지난 15일 이후 4일 만에 ‘B+’로 또다시 강등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과 다른 은행 경영진들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CNBC 역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전략적인 대안은 증자와 매각 등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는 21~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5%,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2.5%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은행권 위기가 일단락된 가운데서도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은행 위기 진정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0달러(+1.35%) 상승한 67.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은행권 리스크 일부 완화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약 1년 여 만에 장중 2,000달러대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UBS의 CS 인수 소식에 은행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기관이 1,1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선물시장에서 1,700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다만, 은행권 리스크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과 美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9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