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3월 8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3. 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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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긴축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모두 강하다"면서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데이터 전체를 봤을 때 더 빠른 긴축을 필요로 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까지 갈 길이 멀고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美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돌파했고, 10년 만기 금리는 4%를 장중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는 8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도 출석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일 31.4%에서 70.5%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5%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최종금리 수준도 5.5∼5.75%로 올라가며 6% 금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21~22일 3월 FOMC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10일 고용동향보고서,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소매판매 지표 등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해 전월의 51만7,000명 증가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3.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해 전월 4.4%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일 필라델피아에서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연간 40만달러 이상을 버는 개인에게 부과하는 메디케어 세율을 기존 3.8%에서 5%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부자 증세에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메디케어 구상이 의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파월 Fed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88달러(-3.58%) 급락한 77.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매파적 발언 등에 긴축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관은 8,200억원 순매도하며 올 들어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가운데, 일부 폐배터리/2차전지/리튬 관련주, 셀트리온 그룹주, 에스엠 등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