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8월 7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8. 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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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차익 매물 출회 및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부 기업 실적 호조 및 美 고용지표 둔화 등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의 순매도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비농업 지표는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7,000명 증가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0만건)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지난 1년간의 월평균 수치인 31만2,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6월 수치도 기존 20만9,000명 증가에서 18만5,000명으로 하향 수정됐고, 5월 수치는 기존 30만6,000명 증가에서 28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7월 실업률은 3.5%로 6월의 3.6%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또한, 임금 상승률이 4.36%로 전월의 4.35%와 시장 예상치 4.2%를 웃돌면서 임금發 인플레이션 압박은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7.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2.5%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겪지 않으면서 물가를 서서히 낮춰가는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에 커지고 있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인 0.5%에서 2.5%로 상향 조정하며 경기 침체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으며,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매출 등은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아마존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다음 분기 전망치도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84%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80%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일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후 3개월만에 나온 결정으로,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신용평가사가 美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7달러(+1.56%) 상승한 8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美 고용 둔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고용 둔화에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골디락스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수급 쏠림 현상 완화 속 2차전지·POSCO 그룹주 하락 등이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4.81%), POSCO홀딩스(-5.56%), LG화학(-3.30%), 삼성SDI(-2.83%), 포스코퓨쳐엠(-8.64%), SK이노베이션(-5.22%), 포스코인터내셔널(-10.22%)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 외에 현대차(-2.19%), 기아(-3.72%), 현대모비스(-1.52%) 등 자동차, 한화오션(-2.69%), HD현대중공업(-1.39%) 등 조선주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2차전지 관련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인터넷 대표주 및 반도체 관련주 등으로 옮겨가면서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1.50%), NAVER(+4.92%), 카카오(+1.74%) 등의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등에 S-Oil(+3.13%), GS(+1.42%) 등 정유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KT(+4.07%), LG유플러스(+1.69%) 등 통신, 한국금융지주(+4.36%), 한화투자증권(+2.69%) 등 일부 증권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 그룹주 등 시총 상위 2차전지주 급락 등이 코스닥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에코프로비엠(-10.64%), 에코프로(-9.20%), 엘앤에프(-7.26%), 더블유씨피(-7.16%), 나노신소재(-5.70%), 피엔티(-6.96%), 성일하이텍(-3.6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에코프로의 MSCI 한국지수 편입 여부 결정 등의 경계감 반영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