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8월 9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8. 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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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무디스, 美 은행 신용등급 하향 소식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이탈리아 횡재세 도입 속 은행주 약세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美 중소형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속 美 증시가 하락했지만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무디스의 美 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 등급을 강등하고,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이어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의 신용 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는 고금리 환경으로 예금이 고갈되고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으며,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상업 부동산 등 자산질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을 포함한 지역 은행 3곳이 파산하면서 불거졌던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9월 중순까지 놀라운 새로운 지표가 없다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미 한 통화정책 조치가 작동하도록 둘 수 있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하락 압력을 가할 만큼 충분히 높으며, 현 금리 수준이 최종금리에 매우 가깝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를 기록했습니다. 12월 회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4.7%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3%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10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월(3.0%) 대비 소폭 오른 3.3%를,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4.8%) 대비 소폭 내린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플레가 치솟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상당부분 오름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 적자는 감소했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4.1% 줄어든 65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봄 수준의 역대 최고치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어든 수준입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450개 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63%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지표 실망에도 EIA 美 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8달러(+1.20%) 상승한 82.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금리인상 막바지 기대감,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美 중소형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속 美 증시가 하락했지만,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3,500억원 넘게 순매수를, 선물시장에서도 6,700계약 넘게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전기전자, 제조업에 집중되며 삼성전자(+1.92%), LG에너지솔루션(+5.33%), 삼성SDI(+3.26%) 등 2차전지, 반도체, IT 대표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울러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 심혈관 질환 효과 소식 및 美 주요 제약업체 2분기 호실적 등에 한미사이언스(+23.57%), 한미약품(+14.61%), JW중외제약(+12.8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에이프로젠(+29.97%),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29.75%) 등 에이프로젠 그룹주는 에이프로젠, 혈액무독성 대식세포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 소식도 전해지며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美 은행 리스크 재부각 속 KB금융(-1.93%), 신한지주(-1.54%), 하나금융지주(-1.43%) 등 은행주가 하락했고, 삼성화재(-1.58%), 현대해상(-1.77%) 등 보험주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 속 제약/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