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4년 10월 21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넷플릭스 훈풍 속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기술주 강세 등에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상승과 中 정책금리 인하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넷플릭스의 3분기 가입자 수는 전 분기보다 507만명 순증한 2억8천272만명으로, 시장 예상치(2억8천215만명)를 소폭 웃돌 았으며, 매출액은 98억2천5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5.40달러로 모두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올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4.7%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11% 넘게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여타 기업들의 호실적도 이어졌습니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등 실적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재 제조판매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핵심이익(core earnings)이 주당 1.93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1.90달러)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대형 금융 서비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3.49달러)이 시장예상치(3.29달러)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70곳 이상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7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천 채로 집계됐습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2.9% 감소한 142만8천 채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라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행해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며 "인내심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2.9%로 반영됐으며, 동결할 확률은 7.1%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가자 휴전 기대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5달러(-2.05%) 하락한 69.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유가 급락 및 ECB 빅컷 영향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6거래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상승 속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中 정책금리 인하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세 지속 등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2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92%) 등 반도체 관련주가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SDI(+1.36%), SK이노베이션(+2.05%), 포스코퓨처엠(+1.3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2%), 셀트리온(+1.75%) 등 바이오 대장주들도 상승했습니다. 고려아연(+6.43%)은 영풍 측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큰 폭 상승했고, 두산로보틱스(+9.82%)가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 재추진 소식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증시 상승 속 외국인 순매수 등에 4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알테오젠(+2.85%), 셀트리온제약(+1.24%), 리가켐바이오(+5.49%), 에이비엘바이오(+5.49%)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에코프로비엠(+1.10%), 에코프로(+0.37%), 엔켐(+3.17%)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했고, JYP Ent.(+1.20%), 에스엠(+0.7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46%) 등 엔터주들도 상승했습니다.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 제조 전문업체 루미르(+24.25%)는 신규 상장 첫날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