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엔비디아 강세와 美 국채금리 상승 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 경계감 속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재선 가능성 부각, 美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폭 축소 우려 속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美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CFRA의 최고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은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결과적으로, 연준이 내년 중에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목표치 2%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60bp 급등한 4.1800%를 기록해 지난 7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며 4.20% 선에 다가섰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250%로 같은 기간 7.20bp 올랐으며, 30년물 국채금리는 10.30bp 오른 4.4850%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큰 폭의 둔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美 경기선행지수(LEI)는 -0.5%로 전월 -0.3%에서 감소했으며, 시장예상치(-0.3%)도 하회했습니다. 이와 관련, 컨퍼런스보드의 선임매니저인 저스티나 자빈스카-라 모니카는 "전체적으로 LEI는 앞으로 경제 활동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으며 올해 말과 내년 초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에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 위원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현재 경제와 금융시장에서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며, "첫 번 째는 경제가 튼튼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이고 두 번 째는 앞으로의 전망에는 여전히 뚜렷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습니다. 로건 총재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고용시장이 올 봄부터 둔화 신호가 나타나는 점과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할 위험을 거론했습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4.14%)가 강세를 보인 점은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 강세로 시가총액 규모가 3조5,25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시가총액 1위인 애플(3조5,950억 달러)과의 격차를 축소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지난주까지 양호한 기업 실적이 확인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23일 테슬라가 빅테크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번주 코카콜라·GE에어로스페이스 등 S&P500에 속한 기업의 20%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우려 재고조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70.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달러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는 인식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재선 가능성 부각, 美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폭 축소 우려 속 美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하락했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 실적 기대감 후퇴, 금투세 불확실성 지속 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2.20%)가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52주 신저가를 재차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1.62%), 한미반도체(-2.6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 부각 속 전기차 보조금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SDI(-3.14%), 포스코퓨처엠(-6.00%)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고, NAVER(-3.17%), 카카오(-5.20%) 등 인터넷, 삼성바이오로직스(-2.93%), 셀트리온(-2.19%) 등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국채금리 상승 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4.97%), 에코프로(-4.98%), 엔켐(-5.17%) 등 2차전지, 알테오젠(-3.52%), HLB(-2.26%), 셀트리온제약(-3.52%) 등 제약/바이오, 리노공업(-3.49%), HPSP(-3.63%), 솔브레인(-4.33%) 등 반도체 등 기술/성장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블랙핑크 로제 신곡 '아파트' 글로벌 흥행 지속 등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6.16%), 에스엠(+2.65%), JYP Ent.(+1.18%) 등 엔터주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신규 상장한 한켐(+26.67%)은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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